작년 크리스마스때, 지금까지 힘든시기 잘버티고 포기하지 않은 제 스스로에게 근사한 선물 하나 해주고싶은 마음에 블루샤크 반지갑을 구매한적 있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마음에 들어 가지고싶었던지라 하나 내렸었는데, 매우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었죠. 그러던 찰나 어느덧 시간이 지나 한해가 넘어가고 아버지 생신이 돌아왔습니다. 평소 블루샤크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아 아버지께도 생신선물로 하나 내려드리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평소 아버지는 어떤 물건 하나를 구매하실때 지극히도 가성비를 중요시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을 구매하시면 내구도가 0이 될때까지 사용하시다가 고쳐쓰시기를 반복하시는 정주영 회장같은 성향이십니다. 마침 집에서 우연히 아버지 지갑을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낡고 마모되어 도대체 몇년을 쓰신건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더군요.평소 화려한 디자인이나 명품 메이커는 전혀 관심고 없으시고 비싼거는 되려 안좋아하시는걸 알고 있어서 무난한 디자인에, 가격도 높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했었는데 딱 들어맞는게 베지터블 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는지,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스모크그레이 하나 뿐이더군요. 천만 다행으로 기존에 아버지께서 쓰시던 지갑 색상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은 베지터블이 재고가 다 나갔나보네요(나이스 타이밍ㅋ)택배 도착하자 마자 내부 구성품과 지갑 상태 확인해보니 판매자님께서 각별히 신경 잘 써주신 덕분에 작은 스크래치 하나 없는 좋은 상품으로 받았습니다ㅋ아버지께 전달해드리니 "뭘 이렇게 비싼거를 샀나, 이거 어느쪽 명품이냐" 고 물으시는군요ㅋ"가격을 제외한 모든게 명품인 지갑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쓰시라" 라는 말씀드렸습니다ㅋ 당분간 타지역으로 장기 출장이셔서 일하시다가 지갑 상할까싶어 책상에 상자랑 구성품하고 고이 두고 나가셨더군요ㅋ 출장 끝나시고 집에 돌아오시면 그때 지갑 정리하실거라면서요 ㅋ이번에도 신경 많이 써주셔서 정말 좋은 상품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ㅋ 조만간 또 아주 친한 친구의 생일인데, 그때 또 지갑 하나 봐야겠어요ㅋ블루샤크 산 이후부터 지인들에게 지갑 어디꺼냐고 많이 질문 받습니다. 틈틈이 홍보도 알차게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